나는솔로 34기에서 순자는 유독 남성 출연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첫인상 선택에서 3표를 받았고, 이후에도 영수, 영식, 광수, 상철 등 여러 남성이 순자를 알아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순자의 인기를 단순히 외모나 성격, 가정적인 이미지로 설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방송을 보면 순자는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남성들에게 모두 똑같이 반응하지 않습니다.
영식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을 때는 호감이 올라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반면 영수에게는 처음 관심이 있었지만 이후 표현이 없어 마음이 달라졌다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광수에게는 긍정적인 인상이 있지만 자신이 찾는 이성은 아닌 것 같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들을 연결해서 보니 한 가지 흥미로운 특징이 발견됐습니다.
순자는 자신을 좋아해 준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행동을 지켜보고 자신의 판단을 계속 수정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예쁘거나 성격이 좋다는 설명보다 순자의 인기를 이해하는 데 더 흥미로운 단서라고 생각합니다.
순자는 남자들의 호감에 무조건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인기가 많은 출연자라고 하면 여러 사람에게 친절하고 누구에게나 가능성을 열어두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순자는 조금 다릅니다.
277회에서 광수가 대화를 요청했을 때 순자는 광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자신이 찾는 이성은 아니라는 뜻을 표현했습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그 관심에 반드시 같은 호감으로 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한 모습입니다.
반면 영식에게는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식이 첫인상부터 순자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분명하게 표현하자 순자는 그 행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호감이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자가 단순히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마음이 움직였다고 볼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광수도 관심을 표현했지만 순자는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는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순자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관심을 반갑게 받아들이는 것과 실제로 연애 상대로서 가능성을 느끼는 것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남성들이 순자를 좋아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순자가 여러 사람과 관계를 알아가는 방식에는 분명한 특징이 나타납니다.
영수와 영식에게 보인 다른 반응이 흥미롭다
영수와 영식의 사례를 비교하면 이 특징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두 사람 모두 첫인상부터 순자에게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표현하는 시점은 달랐습니다.
영식은 277회에서 자신의 마음을 분명하게 전달했고, 순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영수는 순자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실제로 대화를 신청하고 마음을 표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278회에서 영수가 적극적으로 다가왔을 때 순자는 처음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이후 별다른 표현이 없어 호감이 줄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순자가 단순히 상대방의 첫인상이나 조건만으로 마음을 유지하는 사람은 아닐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관심이 있더라도 실제 관계에서 어떤 행동이 나타나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남자라면 무조건 좋아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앞서 광수에게 보여준 반응이 그 반례입니다.
순자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실제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는지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기준이 순자가 여러 남성과 대화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비교적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순자는 선택받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행동은 277회에서 순자가 상철에게 먼저 대화를 요청했던 장면입니다.
당시 순자는 이미 여러 남성의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남성들이 자신에게 다가오기만 기다리지 않고, 궁금했던 상철을 직접 알아보려 했습니다.
278회에서도 순자는 밤 데이트 상대로 상철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영호를 연속으로 선택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에, 상철이 무조건 가장 좋아하는 남성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선택에서 순자의 태도를 눈여겨봤습니다.
순자는 자신에게 누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오는지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누구를 더 알아보고 싶은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즉, 여러 사람의 선택을 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선택권을 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순자가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 여유로운 사람이 아니라, 상대에게 선택받는 일과 자신이 상대를 선택하는 일을 구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순자의 인기와 별개로 제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여러 남성을 계속 알아보는 순자의 흐름은 상철과의 관계가 일찍 부각된 옥순의 사례와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을 함께 보면 관심을 받는 숫자뿐 아니라 관계가 형성되는 방식도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순자의 인기는 상대에게 확신을 주기 때문일까?
여기서 하나의 가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표현했을 때 상대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면, 적어도 그 관계를 더 알아볼지 판단하기는 쉬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가 어떤 행동에도 비슷하게 반응한다면 자신의 마음이 전달됐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순자는 영식의 표현에는 호감이 올라갔다고 했고, 광수에게는 자신이 찾는 상대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영수에게도 관심이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순자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비교적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남성들이 바로 이런 이유로 순자를 선택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첫인상에서 3표를 받았던 시점에는 이런 행동이 충분히 나타나기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처음 형성된 관심이 이후 실제 관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이런 태도가 의미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순자의 행동에서 흥미로운 점은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관심을 보이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대에게 억지로 가능성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히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태도와는 다른 매력일 수 있다고 봅니다.

순자가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한 제 생각
순자가 첫인상에서 3표를 받은 이유를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남성마다 순자에게 매력을 느낀 부분이 달랐을 것이고,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대화와 행동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의 관계를 보면 순자는 단순히 남성들의 호감을 받기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펴보고, 호감이 커지면 그 변화를 인정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그 사실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는 자신이 먼저 궁금한 사람에게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순자의 연애 방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자는 많은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보다, 그중 누구와 실제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은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순자의 매력은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모습보다, 상대를 알아가면서 자신의 판단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태도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이것만으로 순자의 높은 첫인상 득표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남성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이후에도 관계가 계속 변화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관점이라고 봅니다.
순자의 다음 선택이 궁금한 것도 누구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는지가 아니라, 그 많은 관심 속에서 자신이 정말 원하는 상대를 어떻게 구분하게 될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 본 글은 2026년 11월 4일까지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 34기 274~278회의 선택과 인터뷰, 공개된 방송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인기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에 관한 설명은 개인적인 해석이며, 출연자의 실제 성격이나 남성 출연자들의 선택 동기를 확정하지 않습니다.